내일은 필시 맑을거야!

라고 몇번이나 외치고 잠들었던 어제이지만
오늘 창밖은 여전히 회색으로 가득차 있다.

젠장
속으로 엄청나게 투덜거리며 오늘 여행을 준비했다.

계획은 폼페이 구경후 쏘렌토 관람.
쏘렌토랑 포지타노 아말피 등은 여기 민박에 와서야 갈려고 결정한 곳.
하루에 다 보기엔 힘들다고 해서 일단 폼페이, 쏘렌토만 가기로 했다.

사철을 타고 도착한 폼페이.
내심 기대한 곳이다.
책에서나 보던 그 곳아닌가.
폼페이 얘기를 들을때마다 한 도시 전체가 화산재애 묻혀 있다는 얘기에
흥미가 잔뜩 생기곤 했었는데 드디어 직접 와보게 되다니.

폼페이 입구에 들어서니 과연 옛날 분위기가 물씬 난다.
아 그런데 비가 부슬부슬 오는건 정말 에러다 -_-



구경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게 웬 행운?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온것이다.
평소 같으면 뭐 별로 신경도 안썼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왜냐면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 ㅋㅋ
[##_Gallery|3820860470.jpg|내가 따라다닌 단체 관광객들 ㅎㅎ|4326193070.jpg|태평한 개들|width="600" height="450"_##]
사실 내가 뭐 폼페이에 대해 아는거라고는
옛날 도시가 화산재에 파묻혔다는거 말곤 아는것도 없는데
이 부서진 집들을 쭉 둘러봐야 별로 느끼는것도 없을게 뻔했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과연 가이드의 말을 들으니 꽤나 많은 것들을 새로 알고
오 그렇구나 하면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ㅎㅎ
사람들 눈치가 조금 보이긴 했지만
워낙 사람이 많던 단체라 뭐 별 무리 없었던듯 ㅎ

[##_2C|8369778389.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7514151236.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_2C|1923073955.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6036254102.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_2C|8165925453.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2229235399.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덕택에 설명 잘 듣고 구경하다가
그 사람들은 점심먹으러 간다길래 밥까지 따라 먹으러 가긴 그래서
나혼자 안 간곳 대충 더보고 나왔다.



[##_Gallery|5089818710.jpg|원형 경기장|1661232415.jpg||3481566327.jpg||5799969765.jpg||1499817588.jpg|19금*-_-* 남자의 그것의 모형을 바닥에 저렇게 새겨놓았다. 당시 저표시는 화살표와 같았고 저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은 매춘부의 집이다.|width="600" height="450"_##]

아 근데 나오는길에
루체른 민박집에서 스파게티를 만들어주셨던 그 분들을 만났다 ㅎㅎ
인연이 닿으면 만날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만날진 몰랐네 ㅎㅎ

근데 이번엔 같은 숙소에서 묵는것은 아니었다.
아마 내일 또 어딘가에서 마주치게 될지도? -_- ㅋ
생각해보니 이 후에 로마로 가신다고 하셨는데
나도 로마로 가니 또 만날 수도 있겠다.
이거 여행 루트가 상당히 비슷하군.


여튼 그렇게 폼페이 구경을 마치고 간 곳은 쏘렌토!
기차를 좀 더 타고 도착했다.

사실 갈까 말까 좀 망설였던 곳.
이런 곳은 자연 경치를 보러 오는 곳인데
오늘같이 구린 날씨에 봤자 별로일것 같아서 -_-

쏘렌토에 도착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난 여기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_-
그럴만도 하지, 오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어제 아닌가;
지도도 없고 뭐 안내할만한게 전혀 없던 나는 그냥 무작정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걸었다.
비는 여전히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거리는 한적했다.

마침내 도착한 바닷가.
그냥 평범한 비오는 바닷가 같다 ㅋㅋ
비오는 날 바닷가에 있어 보는 경험도 별로 없는데 -_-

사람도 당연히 별로 없다.
비와 먹구름, 그리고 안개 때문에 멀리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바닷물은 맑고 깨끗한 에메랄드 빛이라
속이 훤히 보이긴 하더라.



[##_2C|4456184163.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5645019950.jpg|width="357" height="23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_2C|6274063552.jpg|width="357" height="23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5384033800.jpg|width="357" height="23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날씨가 좋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남긴채 다시 나는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온 숙소에서 나는 오늘 새로 들어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날 한 가족과 혼자 여행하시는 누나 한분이 계셨는데
그 누나와 얘기를 나름 해서 좋았었는데 오늘은
한 아주머니와 그분의 딸로 보이시는 분과
여자 두분과 남자 한분이 새로 들어오셨다.

여자 두분과 남자한분은 서로 여행하다가 만난 사이라고 하셨는데
꽤 친해 보였다 ㅎ

또 덕택에 많은 얘기를 듣고 정보도 많이 얻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한인민박이 조금 비싼편이긴 하지만
이런 맛이 정말 더 있는 것 같다.

그분들과 내일 포지타노와 아말티를 같이 가기로 했는데
제발 날씨 좀 -_- 맑았으면 좋겠다.
2008/03/03 11:17 2008/03/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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