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from 끄적/일기 2008/09/27 01:11

대학원에 들어와 랩생활을 시작한지 거의 한달이 되어 간다.
난 여태 뭘 했을까.



처음엔 뭐가 먼지 몰라 헤매다가
내가 앞으로 연구할 주제를 생각해봤다.

사실 입학하기 전부터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여튼 실제 들어와서 생각하는거랑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정도 예상한것이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대학원에서 요구하는것은 조금 거리가 있었다.
조금이라도 그 거리가 좁은 것을 택해서 연구를 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그것을 찾고 찾고 헤매었던 것 같다.


아직도 확답을 나 자신에게 할 수가 없다.
이대로 가는 것이 나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인지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고 각오는 했기에 준비가 되어있어서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여튼 그래도 그나마 이 정도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에게 요구되는것을 어느정도 만족 시키는,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연구 주제를 정해서 나아가 볼려고 한다.

근데 솔직히 자신 없다.


솔직히, 내가 학부때 그나마 열심히 공부했고
그래서 그나마 남들보다 조금 더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을 토대로 삼아서 나아 간다면
조금 더 빨리,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내가 지금부터 하고 싶은 건 아니어서..


편한길로 가느냐 가고 싶은 길로 가느냐에 기로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고민한적은 없다.
짧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의 대답은 언제나 하고 싶은 쪽이었으니깐.



여튼 뭔가 쓸데없이 길고 진지해졌는데
한달동안 내가 가려는 방향의 틀을 조금 잡았다.
큰 틀의 방향이야 옛날 옛적에 코흘리적에 잡았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잡았다는거다.
때마침 운 좋게 희조 선배님도 와주셔서 조언도 듣고..


여튼 그래서 이제 한번 달려볼까?
조금만 이대로 달려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대로 달리는건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겠지? 확신을 가질 수 있겠지?

했는데
그 시작과 동시에 다른 일들이 나한테 PUSH되고 있으니 이거 뭐..


랩돌이의 생활이 조금 먼지 조금씩 알게 되어갈 것 같다.
타이밍 참...
이제 나 시작할려는데 말이지



여튼 근데 아직 뭐 못 하겠다 힘들다 이건 아니고..
뭐 제대로 달려든게 있어야지.
학부 때 힘든거에 반에 반에 반에 반도 해보지 않았다.
엄살피지말고 한번 해보고 엄살 피워보자.



아, 얼마전까지 여름처럼 덥더니만
오늘 밤은 겨울처럼 춥네.
겨울이 시작되려나 보다.

언제나 그렇듯이 겨울이 시작 될 것 같으면
나는 여름을 기다린다.












 


2008/09/27 01:11 2008/09/2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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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이 2008/09/27 01: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파이팅이다!! 비슷한 시기에 들어가서 비슷한 생각 비슷한 고민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거 같구나. ㅋㅋ

    나도 랩에 들어와서 시작한 분야가 내가 생각하던 세부분야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는데,

    뭐 그것도 하다보니 재미있었고, 최근에는 내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 하겠다고 질러버렸다. ㅋㅋ 냐하하~

    파이팅이다!!

  2. WT 2008/09/27 08: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겨울이 오면 눈걱정. 가을되면 낙엽걱정.
    여름은... 그런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