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티칸 투어를 받기로 한 날.
바티칸 투어를 받은 사람마다 좋다고 하도 추천을 하길래
투어를 한번도 받아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하기로 했다.
우리 숙소에서 같이 바티칸 투어를 간 사람은
나랑 원식이형, 기돈이형 그리고 영나누나 ( 다들 이름 확실치가... )
그리고 우리 말고도 다른데서도 꽤나 모였다.
바티칸 투어는 크게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베드로 성당.
교과서나 티비에서나 보던 그런 조각, 그림들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 ㅎ
게다가 가이드 분의 설명이 곁들여져서 정말 좋았다.
그런 작품들에 얽힌 얘기들을 듣자니
정말 재밌게 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
아마 혼자 갔다면 아 그냥 그림들이네 조각들이네 하면서
휙휙 지나쳤을 그런 것들을 덕택에 하나하나 잘 이해하면서 다닐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또 다시 한번 확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 저게 베드로 성당 꼭대기였던가.. | ![]() 로마 교황청과 평화를 상징하는 솔방울 | ![]() 오염되가는 지구를 나타내는 조형물 |
그리고 이번 투어를 통해서
미켈란젤로에게 엄청 감명 받았다.
가이드분이 설명을 잘 포장해서 그런거일지도 모르지만
엄청 존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이었다.
천재적인 조각가, 그렇지만 건축 및 미술분야에서도
역시 천재성을 발휘한다는게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자부심, 자신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그림을 실제로 보자니
저절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왔다.
몇년간이나 그 그림하나에, 게다가 불편한자세로 그렇게
완벽한 그림을 그려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고
원래 조각가이고 그림 그리기를 싫어하는데
명령에 의해 강제로 그리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한번 시작한 일은 자기 명예를 걸고 완벽하게 마무리 하겠다는
그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성당의 벽과 천장에 그려진 그 거대한 그림을 보자니
정말 인간이 어떤 것 하나에 이렇게 미칠 수 있고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여튼 다시 요약하자면
그가 보여줬던 수많은 천재성,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예술에 대한 엄청난 열정 등등
뭐 그런것들에 감명 받았다.

재밌게 설명 잘 해주신 가이드 누님
![]() 미켈란젤로가 완벽한 몸이라고 찬사했던 조각품. | ![]() 이게 어디론가 가는 길이었는데.. 까먹었다 =_= |

미술책에서 한번쯤 본것 같은 그림. 꽤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미술관,박물관 등의 구경을 마치고 간 곳은
성베드로 성당.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했다.
너무나 거대한 규모라 예산이 딸려서
콜로세움 및 여기저기 다른 건물에서 재료를 빼오고
그래도 안되서 면죄부를 팔게 만들었던 그 성당.
카톨릭의 가장 부패했던 시기를 잘 나타내주는 그런 성당이긴 하지만
정말 웅장하고 거대했으며 멋있었다.
말로 이렇게 짧게 표현하지만
크기는 하여튼 정말 크다 -_-
그리고 베드로 성인의 동상 발은 정말 완전 닳아있었다.

베드로 성당의 정문의 오른쪽에 있는 문. 이 문을 지나가면 모든 죄가 없어진다고 한다. 25년마다인가.. 하여튼 아주 가끔씩 한번만 열리는데 한번 열면 꽤 오래동안 열어놓는다고 한다. 나도 열리면 다시 가볼까..
![]() | ![]() |

베드로 성인의 동상. 발에 키스를 하면 죄가 없어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저렇게 만들어놓았다.

너무너무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 가이드 누님께서 이것에 관한 얘기도 참 많이 해주셨다. 여행하면서 조각물이라면 지겹도록 봤지만 이건 정말 차원이 다르다. 정말 아름다웠다.
바티칸 투어를 오전 9시쯤부터 시작해서
오후 4시쯤 끝났는데 재밌긴 재밌었지만 좀 많이 힘들었다 =_=
계속 걸어댕길려니까 ㅎㅎ
아 혼자 다닐 때 걍 교통비 아낀다고 너무 걸어다녔더니
이제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파.. 종아리도 땡기고.
온천가고 싶다;
![]() 베드로 성당 앞 광장 | ![]() 저 기둥들이 한 곳에서 보면 한 개처럼 딱 겹처보인다. | ![]() 바로 이곳 |
![]() 간만에 내 사진!! 해도 져가고 이날 비도 좀 와서 어둑어둑 함 | ![]() 교황님이 사시는 곳이라고 한다. |

어느덧 밤이 깊어져서 야경을 봤다.
아 그리고 투어 끝나고
로마에서 유명한 3개의 젤라또 집 중에서 한 군데를 가서
젤라또를 사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전에 아말피에서 먹은것도 진짜 맛있었는데.
젤라또가 여태 여행하면서 먹은 것 중에서 제일 맛있다 ㅎ

내 젤라또를 들어주신 기돈이 형 ㅎㅎ 아.. 저거 진짜 맛있었음 ㅠㅠㅠㅠㅠ
투어를 끝내고 숙소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 다시 곧 바로 야경투어에 나섰다.
코스는 천사의 성 -> 나보나 광장 -> 판테온 -> 트레비분수
나보나 광장은 여름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같이 떠들고 술마시고 노는 그런 즐거운 분위기라는데
지금 겨울이고 때마침 비도 부슬부슬 오고-_-해서
휑하니 썰렁했다.
게다가 가운데 분수는 공사중이고 쳇.
![]() 저게 천사의 성. 당시 돌았던 흑사병이 있었는데 미카엘 천사가 내려오는 광경을 본뒤로 병이 없어졌다고 한다. 저 꼭대기에 있는 동상이 바로 그때의 미카엘 천사 | ![]() 천사의 성으로 향하는 다리. 성인들이 각자 자신을 상징하는 성물을 들고 있다. |
![]() | ![]() |
![]() 원식이형과 기돈이형 | ![]() 기돈이형과 영나누나 ㅎㅎ | ![]() 세분 다! |
판테온은 그 천재 미켈란젤로도 감탄했던 그 건축물!
밤이라서 안에는 못들어가봤었는데 기둥만해도 꽤나 거대했다.

웅장한 판테온

판테온 앞 분수. 저기서 장동건이 CF를 찍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트레비 분수.
미신 때문에 사람들이 항상 동전을 던지는 그곳.
난 첨에 걍 던지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어느 특정 부분으로 던진 동전이 들어가야 하더라 -_-
게다가 동전을 던지는 자세는 뒤로 돌아서서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너머로 던져야하는데
그런 자세로는 그 위치에 넣기가 정말 힘들어보였다.
그래도 한번 시도 해봤는데!
역시 실패 -_-ㅋ
에이 뭐 다 미신이니까 ㅎ
![]() | ![]() |

트레비 분수를 항상 감시하는 경찰들
밤에본 로마도 꽤 멋있었다.
또 비가 부슬부슬와서 상당히 성가셨는데
뭐 비가 와서 더 멋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야경투어까지 빡시게 보낸 하루.
숙소에 돌아와서 오늘도 어김없이 맥주를 사들고 와서
사람들과 함께 마시고 놀았다 ㅎ
투어를 계속 같이 다닌 사람들은 당연하고
맥주 한잔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다.
여행하면서 사람들 만나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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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피에타상이 저기있던거구나-_-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