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숙소에 들어왔을 때
주인 누님께서 걱정스럽게 오늘 민박 단속이 있다고
다들 좀 일찍 구경 나가달라고 부탁하셨었다.
대신 시내투어를 공짜로! 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사실 바티칸 투어는 받아도 시내투어까지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뭐 공짜고 해서 받기로 하고 고고~
가이드는 어제 받았던 분이 아닌 새로운 분이었는데
참 재미나고 별난 분이었다.
한때는 가이드로 꽤나 날렸다고 하시던데
요즘은 가이드 일 접고 민박하시는 형이었다.
코스는 어제 밤 야경과 좀 겹쳤는데
뭐 어차피 밤에 보는거랑 낮에 보는 것도 다른데다가
가이드가 다르니까 설명도 달라서 괜찮았던 것 같다.
천사의 성 -> 나보나 광장 -> 판테온 -> 칸타꼼베 -> 포로로마 -> 콜로세움
이렇게 하루동안 열심히 돌았다.
[##_2C|8316994627.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천사의 성|5586992688.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저 미카엘 천사 동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_##]
[##_1C|8096125934.jpg|width="714" height="47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저기 보이는게 어제 본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_##][##_2C|8046317091.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늘 하루 가이드 해주신 분|4989213689.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봉태규 닮았음 ㅋㅋ 재밌으신 분이었다_##]
[##_1C|6183487168.jpg|width="714" height="47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천사의 성으로 향하는 다리에서. 다리에 있는 조각들이 성인들이시다._##]
판테온은 어제 밤에는 못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들어갔는데
와 정말 돔형태의 천장 가운데 구멍이 크게 뚫려저있었다.
햇살 좋은 날에 정말 빛이 쫙 내리쬐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았다.
또 가이드 형이 설명해주시길
비오는 날 문을 꽉 닫으면 지금이 9m나 되는 그 구멍으로
빗물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게 뭐 안에 공기가 덥혀져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빗물을 튕겨낸다던가?
뭐여튼 비가 오는데 그 커다란 구멍으로 비가 안들어온다니 =_=
그 옛날 사람들은 대체
그 커다란 건물을 몇천년동안이나 무너지지 않게 어떻게 만들었으며
그런 과학적인 지식들은 대체 어떻게 알아내었을까.
로마를 보면 별수록 고대인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_1C|7291164130.jpg|width="714" height="47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판테온!_##][##_1C|8084887939.jpg|width="714" height="47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판테온 내부_##]
[##_2C|1452863113.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판테온 내부 중앙위에 있는 구멍|5117374053.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저게 엄청 큰 구멍이다._##]
아, 점심시간에 파스타&피자 하는 집에 가서
나는 까르보나라를 시켰는데 면 종류를 고르라길래
여러가지 종류중에 수제면을 하나 골랐다.
근데 이게 나중에 나오고 나서야 알았는데
라면이나 국수 같은 그런 긴 면이 아니라 수제비 같이 생긴 놈이었다.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이런면도 있구나 하면서 먹었는데
맛도 꽤나 괜찮았다.
까르보나라 예전에 한국에서는 한번밖에 안먹어본것 같은데
그땐 뭐 그냥 그랬었는데 이건 양도 많았고 맛도 괜찮았다.
수제비 같이 생긴놈이 또 수제비 같이 쫀뜩쫀득하기도 했고 ㅎ
근데 문제는 첨에는 맛이 있었긴 했는데
계속 그 느끼한거 먹자니까 나중에는 미치겠더라 -_-ㅋ
게다가 양이 또 너무 많아서;; 결국에는 여기저기 막 나눠줬는데도
다 처리 못하고 조금 남겼다 -_-
얘네들은 이런거 어떻게 다 먹는지 몰라;
[##_1C|9155453765.jpg|width="714" height="47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럽 돌아다니다 보면 지겹도록 보는 비둘기들 ㅎㅎ_##][##_1C|5272800534.jpg|width="714" height="47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_1C|5806728919.jpg|width="714" height="47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_2C|6024687772.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5266486007.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_2C|8446429468.jpg|width="357" height="2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6651031760.jpg|width="357" height="53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시내투어를 끝내고 다들 숙소로 돌아왔는데
그날이 그 숙소에서 마지막인 사람들이 꽤나 많은 날이었다.
그래서 그날은 야경투어 제끼고 다들 모여서 맥주 한잔했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어머니 모시고 다니시는 영어선생님,
동안이신 여중 영어 선생님,
엄청나게 알뜰하게 여행한 지윤, 현아 누나,
일본에서 일하시는 영나누나,
호탕하신 영문과 누님,
아주 어릴때부터 서로 친구였다는 기돈, 원식이형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시고
아는 분 카메라도 떨어뜨려서 자신의 카메라를 주셨다는
승환이형 친구분과 승환이형,
아 이름 모르는 사람이 몇있어서 이거 미안하네 -_-ㅋㅋ
다 기억을 못하겠어..
아,
그 국어 선생님이 밀라노로 AC밀란 경기를 보러간다고 하셔서
나랑 형둘이 급 여행 경로를 수정했다 ㅋㅋㅋ
나 원래 밀라노 한번 갔었지만 -_-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경기보고 가고 싶어서 가기로 결정.
밀라노 다시 한번 하루 가게 생겼다.
뭐 예상치 못한 교통비가 들겠지만 어때~
다른데서 아끼지 뭐. 아 내맘대로라 너무 좋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다같이 정말 재미있게 논것 같다.
내일이면 다들 또 헤어진다니까 많이 좀 아쉽다.
슬슬,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과 친해지고,
다시 헤어지는 것들에 익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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